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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정성바다낚시터 평일 밤 병어낚시. 바리 낚시 꾼들 천지

by 박은_애 2023. 7. 30.

목차

    3주 전에 다녀온 조행기를 이제야 기록해 둔다. 

    평일 밤 퇴근하자마자 곧장 영종도 정성 레저 바다낚시터로 네비를 맞추고 곧장 직진...

    저 번에 구입한 해동조구 전자 막대찌가 불량이라 교환하고 낚시채비 시작... 채비를 마치니 9시다.

    큰 낚시대를 한번 크게 휘두르고 다시 한번 낚시터를 둘러보니... 염혈천하...

    정성 바다낚시터 수면 위로 온통 붉은색 핏빛 전자 케미가 낚시터를 붉게 물들이고 있다.

    요새 여름 바리 시즌의 막바지라 그런 지... 대부분 둥근 바리 낚시를 위해 모여든 사람들 같다.

    나는 뭐 크게 욕심 내지 않고 그저 맛있는 병어 한 마리 걸려들기를 기대하고 앉아 있다.

    c가두리 포인트가 원래 바리 포인트라고 지나가던 조사님이 언질을 준다.

    작년에는 이 자리에서 잘 나왔다면서..

    그런데... 난 바리 낚시채비를 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리가 물어도 골치 아프다.

    2호 막대찌에 4호 원줄 3호 목줄이라... 드랙을 최대로 푼다 한들 바리가 한 번 획~하면 팅! 할게 뻔하다.

    아무튼 c가두리 오른쪽엔 이미 낚시하는 분이 있어서 왼쪽에 앉아서 가두리 왼쪽을 공략했다.

    1시간 동안 약은 입질 두 번이 찾아왔지만 모두 헛챔질.

    수심을 너무 낮게 준 것 같아서 3미터쯤 수심을 주고 가두리에 바짝 붙이니 시원한 입질..

    가두리 모서리 쪽에 바짝 붙으니 병어가 순식간에 미끼를 물고 째기 시작했다.

    조그만 놈이 참 힘이 좋다.

    병어 낚시는 이래서 할 만하다.

    드랙을 풀어 주며 조금 데리고 놀다가 뜰채를 펴서 담으려는데 이 녀석 날아다닌다.

    지가 날치인 줄 아나?

    아무튼 1시간 반 만에 시원한 입질과 파이팅 넘치는 손맛을 봤다.

    저 번 참돔 낚시 갔을 때 쓰려고 구입했던 립 그립을 처음으로 개시해 봤다.

    오래간만에 꽝 조사를 면했다.

    한 마리만 더 잡고 진짜 퇴근해야겠다.

    그간 만정에서 입은 내상을 친정 같은 정성에서 힐링하고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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